[책속의 지식] 간헐적 단식... 체중 감량은 '글쎄', 건강·수명에는 '도움'
[책속의 지식] 간헐적 단식... 체중 감량은 '글쎄', 건강·수명에는 '도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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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마음> 김천아, 서범석, 성상현, 이대한, 최명규 지음 | 바다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몸매 관리 때문에 간헐적 단식을 선택한다면 기대를 접는 것이 좋겠다. 쥐와 꼬마선충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강과 수명에는 도움이 된다.

쥐를 대상으로 ‘2일 1식’ 방법을 적용했다. 하루 굶기고 하루 밥을 주는 방법이다. 그런데 그 결과 쥐의 체중은 줄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 한 번에 거의 두 배를 섭취해서다. 결과적으로 섭취한 총열량이 같다면 효과가 없다.

그런데 수명이 늘고 건강한 척도로 쓰이는 혈당량과 인슐린 수치에서는 건강한 쪽으로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한마디로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는 도움 되지 않지만, 수명과 건강에는 좋은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이는 1일 1폭식이더라도 섭취 총열량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같은 열량을 골고루 먹는 식단보다 수명과 건강의 효과와 체중 감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해석도 된다. <벌레의 마음>(바다출판사.2017)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이후 꼬마선충을 대상으로도 여러 실험을 진행한 결과 만성적 식이 제한(적게 먹기)보다 더 효과적으로 수명이 늘었다. 다만, 책은 이를 영장류에 동일하게 적용하긴 어렵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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