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태블릿 PC 판매 부진과 함께 아이패드 가격도 반값으로 떨어졌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각) 9.7인치형 아이패드를 사상 최저가인 329달러(한국 43만원, 31GB)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성능이 비슷한 기존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이 729달러(약 82만원)에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의 가격이다.
이 같은 가격인하는 부진한 아이패드 판매량 때문이다. 정보기술 기기 전문 시장조사 기간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부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310만대다. 3년 전 4분기에 260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이로인해 같은 기간 매출도 절반가까이 줄었다.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태블릿 시장 전체가 작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 판매는 5290만대로 불과 1년만에 20.1% 급감했다. 태블릿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4분기 판매량 800만대로 전년 대비 100만대나 줄었다.
올해 전망 역시 어둡다. IT전문 컨설팅업체 가트너는 올 초 보고서를 통해 2017년 태블릿 선적대수가 1억6500만대로 지난해보다 300만대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설자리를 잃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