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우조선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도록 협조 당부"
유일호 "대우조선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도록 협조 당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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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자율적인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3일 열린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국책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충분한 수준으로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하는 경우 부족한 유동성을 적기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에 출자전환을 전제로 유동성을 공급하면 회사 측이 경영구조를 바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공급이 국민경제 부담과 부실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이 방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해관계자 간 채무조정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법적 강제력을 활용하는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더 이상의 신규 지원은 없다"던 정부가 입장을 바꾼데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그는 "경영정상화 지원 이후 선박과 해양플랜트 86척을 정상 인도해 15조원을 회수했고 부족자금의 자체조달을 위해 지금까지 1조8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에 직면하고 이미 건조된 선박의 인도까지 지연돼 국책은행 지원과 자구노력만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정부는 엄정한 손실분담과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며 "현 경제팀은 정치적 일정과 상관없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로 구조조정에 대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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