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위조지폐, 모조품 판별에 입체경 쓰는 이유
[책속의 지식] 위조지폐, 모조품 판별에 입체경 쓰는 이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2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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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렐만이 들려주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 야콥 페렐만 지음 | 이재필 옮김 | 써네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영화 속에서 위조지폐나 모조품을 판별하는 장면이 나오면 대개 손에 무언가 들고 있다. 바로 입체경이다. 아주 사소한 차이도 입체경 속에서는 어떤 대상에 대한 깊이감(impression of depth)이 달리 보여서다.

가령 검은색 정사각형을 똑같이 그려 놓은 두 장의 완전 똑같은 그림이 있다고 하자. 두 그림을 입체경으로 본다면 우리 눈에는 두 그림이 똑같이 보일 것이다. 각각의 정사각형 안에 하얀 점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합쳐져 보이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장의 그림에 있는 하얀 점을 옆으로 약간 옮겨 놓으면 아주 뜻밖의 효과가 나타난다.

위치가 정사각형의 가장자리가 아닌 정사각형의 앞이나 뒤에 가 있게 된다. 깊이감이 달라진 것이다. 진폐와 위폐를 두고 입체경으로 들여다보면 지폐 위의 글자나 선들이 배경의 앞 또는 뒤에서 드러나 두 지폐가 갖는 아주 사소한 차이도 살필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위조지폐나 위조된 신분증 같은 모조품을 가려낼 때 입체경을 사용한다. <페렐만이 들려주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써네스트.2013)가 소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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