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새달 상장...주목받는 이유 3가지
ING생명 새달 상장...주목받는 이유 3가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4.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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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이 오는 5월1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 이후 생명보험사의 상장은 무려 6년만이다. (사진=ING생명)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ING생명이 오는 5월 1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 이후 생명보험사의 상장은 무려 6년만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투자할 만한 긍정적 요인과 리스크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ING생명의 공모가는 3만3000원이다.

확정공모가는 일반 생명보험사 밸류에이션(PBR 0.4~0.5) 보다 0.1~0.2 정도(0.65) 높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는 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

■ 높은 배당에, IFRS17에도 안정적인 지급여력까지 

먼저 높은 배당성향 때문이다. ING생명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58%를 기록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를 유지하는 한 4.5%~6%대 배당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다음은 IFRS17 제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지급여력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저희는 보험회사 중에서도 그동안 글로벌스탠다드로 지급여력을 지켜와 향후 IFRS17 도입에도 추가 자본 영향이 적다”고 밝혔다.

IFRS17은 원가로 평가하는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보험회계기준이다. 고금리 확정금리형 상품을 많이 팔았던 국내 보험사들의 회계상 부채는 불어난다.

이에 대해 이병건 연구원은 “지난해 말 ING생명의 RBC비율은 319.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 준비에도 상당한 여유가 있어 타 보험사 대비 오히려 RBC비율이 개선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RBC 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실적도 주가에 우호적인 편이다. ING생명은 총자산이 2014년 25조6000억원에서 2016년 30조6687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4년 2235억원에서 2016년 2407억원으로 7% 늘었다.

이에 대해 ING생명 측은 “전속설계사 강화로 보장성보험, 변액보험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ING생명 브랜드 2018년 만료 '리스크'

다만 내년까지만 ING생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병건 연구원은 “ING생명은 현재 브랜드를 2018년도까지 사용할 수 있어 투자자엔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ING브랜드 사용기간 만료 후 사명 변경에 따른 영업력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내달 상장을 앞둔 ING생명의 총 공모액수는 1조1055억원이다. 일반청약 물량은 670만주(2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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