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떠오른 베트남에 유통업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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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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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진출 성공적...이마트 2020년까지 2억달러 투자
▲ 국내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치열한 경쟁과 내수부진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는 ‘2016년 세계 30대 유망 소매시장’ 순위에서 베트남은 1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미 일본은 베트남에서 슈퍼마켓, 쇼핑센터, 편의점 3가지 유통 채널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투자국으로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 롯데마트, 이마트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더욱 박차

롯데마트의 경우 이미 현지 진출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13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지난해 매출만 공시 기준으로 2630억을 달성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중국 점포가 영업정지인 가운데 베트남 진출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점포의 전면 철수를 고려중인 이마트 역시 2015년 호치민시에 1호점을 내고 지난해 9월에는 호찌민시와 ‘투자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2020년까지 호찌민시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에 모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는 등 호찌민시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안에 베트남 2호점을 열고 수년 내로 매장을 5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국내 편의점 업계는 아직 진출계획 ‘없음’

이처럼 국내 대형 유통업계가 활발히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미니마트와 편의점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커니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의 현대적 소형 유통망 수는 2012년 대비 260% 이상 급증했다.

무역협회 역시 숍앤고, 서클K,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 해외자본 편의점이 호찌민시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세븐일레븐 역시 베트남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 편의점 체널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아직 진출 계획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특히 금융위기 전 베트남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GS리테일 측 역시 편의점 진출 계획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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