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로젠택배 먹었다....국내 택배업계 긴장
UPS, 로젠택배 먹었다....국내 택배업계 긴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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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업계 4위인 로젠택배를 대형 글로벌 물류회사 UPS가 인수한다고 알려져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UPS)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로젠택배의 인수여부를 두고 물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물류업체인 UPS의 로젠택배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UPS한국법인과 로젠택배 측은 사실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UPS는 DHL, 페덱스와 함께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물류업체다. 지난 2008년에는 대한통운과 합작해 설립한 UPS-대한통운을 청산했다. 이번에 로젠택배를 인수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국내 진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로젠택배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7%로 CJ대한통운(44%), 롯데택배(12%), 우체국(8%)에 이어 4위다. UPS가 실제로 로젠택배의 새 주인이 되면 물류회사간 결합으로 시장구조가 크게 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업체보다 훨씬 몸집이 큰 UPS가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다.

기계설비와 같은 물류 인프라 중심으로 몸집을 키운 다른 상위 업체와 달리 로젠택배는 화주와 거래해 택배 영업주에 연결한 뒤 수수료를 취득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UPS의 인수 이후에도 영향력이 제한적이거나 경쟁력을 갖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해외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물류 인프라 확대도 진행중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짓고 있는 택배터미널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투자 규모가 3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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