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인류의 재앙 지진, 한반도도 위험지대... 20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증
[책속의 지식] 인류의 재앙 지진, 한반도도 위험지대... 20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5.2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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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도 모르는 지구> 재단법인 카오스 (기획), 김경렬, 김백민 외 9인 지음 | 반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976년 중국 탕산 공식집계 25만여 명, 비공식 집계 65만여 명 사망, 1995년 1월 일본 고베 5500명 사망, 2004년 12월 인도양 수마트라 28만여 명 사망. 모두 대지진으로 잃은 생명이다.

단 한 차례만 발생해도 짧은 시간에 많은 인명피해를 보는 만큼 지진은 인류를 위협하는 자연재해다. 한반도는 안전할까. 한반도가 환태평양 지진대 안쪽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안심할 일도 아니다.

한반도의 진원은 5km에서 15km 깊이에 몰려 있다. 대개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데다 2011년을 기점으로 지진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해 3월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큰 충격을 받아 지각에 교란 현상이 생겼고 응력(저항력) 불균형이 가속화되어 지진이 빈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동북 해안의 최대 4m 정도가 동쪽 바다로 끌려간 상태고 우리나라도 울릉도 근해 5cm 정도가 동일본 방향으로 끌려갔다. 지각에 힘의 불균형이 생겨 지진 발생 빈도가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 100의 힘이 쌓여야 지진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70~80만 되더라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다.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반니.2017)에 나오는 내용이다. 책은 실제로 한반도 지진 발생 빈도를 보면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후로 볼 때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도 5.8로 큰 규모였고 이어진 여진도 18일 동안 계속됐고 어제 28일 오후에도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안전한 건설과 관리 방안을 모색할 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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