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베트남이 여전히 투자할 만한 매력도 높은 시장일까.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9월이 베트남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조지소로스 "베트남, 투자 매력도 높은 나라"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미국 펀드매니저 조지소로스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매력도가 큰 국가로 베트남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은 과거 몇 년 전부터 인도, 인도네시아와 함께 미래 잠재성장률이 큰 국가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전 많은 이들이 무시했을 때 중국을 짚었던 투자의 귀재 소로스가 가장 역동성이 크고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베트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꼽은 것은 이채롭다.
실제로 베트남 관련 펀드, 주가지수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베트남&차이나증권투자신탁1호 (주식) S 펀드는 지난 1년간 20.82%의 고수익을 기록중이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UH [주식] S 펀드는 이 기간 1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 (주식) S 펀드는 해당 기간 12%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 베트남 펀드 최고 20% 수익, 9월이 투자 적기
베트남 VN지수가 해당 기간 13% 정도 오른 것으로 보면 여전히 베트남 경제는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은 걸까.
이에 대해 오히려 글로벌 변동성이 큰 9월이 베트남 주식을 투자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은 여전히 소비시장 확대, 정부 투자로 인한 투자 확대, 재정 확대로 인한 성장성이 높은 상태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괜찮다는 시각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이익이나 가격측면에서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글로벌 증시 자체적으로 8~9월에 미국 금리 인상, 선진국 통화정책, 트럼프 정책의 반영 등으로 9월부터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가 저렴해진 베트남 주식을 매수할 적절한 타이밍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