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점 제한 없는 '스타벅스' 고속 성장... 올해 영업이익 1천억?
출점 제한 없는 '스타벅스' 고속 성장... 올해 영업이익 1천억?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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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커피 전문점 업계 1위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후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 이마트의 5대5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5천935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해 반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크리스마스 시즌 등 성수기가 낀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아 올해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은 성과다.

특히 업계 2~5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이 모두 1천억~2천억원대 매출과 100~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스타벅스의 고속 성장세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포 수와 연관이 있다. 2010년까지만 전국 327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점포 수는 2013년 500호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00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점포 수는 1050개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매년 점포 수를 급속히 늘리는 것에 대해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과 달리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됐다. 골목상권을 보호를 위한 당국의 출점 제한 규제가 국내 업체들에만 집중돼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점포가 직영 체제인 탓에 스타벅스는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 반면 이디야나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등 대부분의 토종 커피 전문점들은 가맹사업 체제가 많아 상대적으로 점포 확장에 불리한 입장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동종 프랜차이즈 매장의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할 수 없도록 제약을 받는다. 현재 국회에서는 권고 사항인 점포 간 신규 출점 거리제한을 1㎞로 정해 법으로 금지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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