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문화산책] 감각적이고 세련된 로멘틱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11월 개막
[WP문화산책] 감각적이고 세련된 로멘틱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11월 개막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2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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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1월 21일(화)~25일(토) 개막
▲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과 고전적 음악이 만든 색다른 로맨틱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가 오는 11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이경재 신임 단장 취임 후 첫 공연으로 오는 11월 21일(화)부터 25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로렌초 다 폰테’ 3부작 하나인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를 선보인다.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이탈리아 최고의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의 합작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페란도, 굴리엘모가 자신의 연인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를 시험하기 위해 각자 상대를 바꿔 유혹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재치 있고 발랄하게 그려낸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는 원작의 배경인 18세기 이탈리아 나폴리를 이 시대의 스타일 샵으로 바꿔 현대사회의 로맨틱 코메디처럼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음악적으로는 모차르트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민정기와 고음악 전문 연주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 쳄발로(콘티누오)는 박지영이 맡는다.

아리아 중심의 다른 오페라와는 달리 <코지 판 투테>에서는 뛰어난 앙상블을 이루는 중창이 눈에 띈다. 특히 2막에 나오는 서로의 상대를 바꿔 노래하는 도라벨라와 굴리엘모의 이중창 ‘이 마음을 드릴게요’와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이중창 ‘내 연인의 품에 안겨’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관능미를 잘 드러낸다. ‘피오르딜리지’에 이윤정과 김미주, ‘도라벨라’에는 김정미와 방신제, ‘페란도’는 진성원과 정재환, ‘굴리엘모’역에는 정일헌, 김경천 등이 출연한다.

또 두 연인을 시험하는 ‘돈 알폰소’역에는 김영복, 전태현이, ‘데스피나’역에는 박미영, 장지애 등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성악가들과 그동안 서울시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춰 온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소 모차르트를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을 만큼 그의 음악을 즐겨 듣는 모차르트 음악 전문가이자,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100회 이상 연출해온 이경재 단장은 본인의 전공 분야인 연출가로서 이번 작품의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기존 연출작과는 달리 현대적이고 다소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이경재 단장은 "사랑은 시대를 초월해 늘 진지한 소재이기에 사건이 주는 선정성이나 인물들의 심리적 전개는 현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오히려 관객에게는 코믹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추석 연휴 가족들에게 문화생활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R석(7만원) 4매와 힐튼호텔 뷔페 2인 식사권(15만원)을 30만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10월 1일부터 10월 9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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