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재고 바닥나는데 노조 파업은 장기화
하이트진로, '참이슬' 재고 바닥나는데 노조 파업은 장기화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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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임원 퇴진 요구로 협상 결렬... '참이슬' 재고 부족 타격
▲ 하이트진로의 노조 파업이 지속되면서 참이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파업이 길어지면서 참이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 측은 책임임원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노사는 17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밤샘 협상이 이어졌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가 회사 측 책임 임원의 퇴진을 교섭 선결조건을 내세워 협상이 결렬됐다. 하이트진로 회사 측으 임원 퇴진은 회사의 본질적인 인사권에 해당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6개의 소주와 맥주 공장 중 각 1개씩을 제외한 4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편의점, 슈퍼 등 유통채널에선 ‘참이슬’, ‘하이트’ 등 하이트진로의 주요 제품 공급이 중단돼 재고가 바닥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참이슬 재고량은 일주일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곧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일각에선 전국 기준 점유율 50% 이상인 참이슬의 아성이 이번 공급난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 사측은 지난 16일과 17일에 걸쳐 진행된 20차 협상에서 한 발 물러나 기본금 인상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올해 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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