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라면 전쟁, '신 메뉴' 농심 vs '가격동결' 오뚜기 2파전 될 듯
국물라면 전쟁, '신 메뉴' 농심 vs '가격동결' 오뚜기 2파전 될 듯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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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물라면 제품 연이어 출시... 오뚜기 올해 안으로 30% 점유율 달성 전망
▲ 국물라면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농심과 오뚜기의 2파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농심, 오뚜기)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국물라면 전쟁의 막이 올랐다. 업계 1, 2위 업체인 농심과 오뚜기의 2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점유율 50%를 넘기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은 신메뉴와 리뉴얼 메뉴로 제품군을 강화했다. ‘갓뚜기’ 명칭을 얻은 오뚜기는 삼양라면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내 30%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격 동결로 기존 메뉴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굳건한 1위 농심, 리뉴얼 ‘오징어짬뽕’ 과 돌아온 ‘감자탕면’ 하반기 공략

19일 농심은 구운 오징어 풍미를 강화하고 면발을 15% 두껍게 한 오징어짬뽕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25주년을 맞은 리뉴얼 제품으로 가격은 그대로다.

농심 측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짬뽕의 맛과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 원조 짬뽕 라면의 입지를 다지고 국물라면 성수기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8년 만에 단종 됐던 ‘감자탕면’을 출시하면서 하반기를 노렸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볶음너구리’와 ‘참치마요큰사발’ 등 비빔면류의 인기를 국물라면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뚜기, 업계 2위에서 점유율 30%까지 넘봐... 삼양은 부진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이 연내 3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겨울철 국물라면 수요가 늘면서 점유율이 더 상승했던 것으로 보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주력 제품인 진라면의 판매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제품이나 추가 히트 상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오뚜기 관계자는 “그간 진짬뽕 판매량이 꺽였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고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삼양라면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외에는 히트상품이 없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거 농심에 1등 자리를 내준 데 이어 3위까지 추락했고 팔도의 추격으로 꼴찌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

최근 불닭볶음면 외에 히트 상품이 없는 데다 간판 제품인 삼양라면의 판매량도 이전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다. 이에 삼양라면은 지난 8월 ‘삼양라면 매운맛’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늘렸다. 중국 시장 등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 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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