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용인 물류센터 옹벽 붕괴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옹벽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2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시 처인구 사고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과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옹벽 붕괴 원인 및 설계의 안전성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오전 경기 용인 양지 물류센터 공사의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높이 20m‧길이 80m의 달하는 옹벽이 무너져 사고가 발생했다. 1명이 숨졌으며 9명이 부상 입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10여대와 구조대원 50여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철근, 콘크리트 등 공사에 쓰인 자재 등을 감식해 붕괴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며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사고 당일 안전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건축인허가의 안전기준 부재와 롯데건설이 완화된 복구 기준설계가 미흡해 사고로 이어졌다고 추측한다.
용인 양지 SLC물류센터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대지면적 7만4211㎡, 건축면적 1만4761㎡ 달하며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2018년 2월 까지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