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기업 도시’에 주목했다...고덕국제‧원주기업도시, 청약 치열
분양시장은 ‘기업 도시’에 주목했다...고덕국제‧원주기업도시, 청약 치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1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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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지역, 교통망 확충 및 대형 편의시설 잇따라"
▲ 올해 7월 삼성 반도체라인이 있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내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기업이 택한 도시’의 청약경쟁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삼성 반도체라인이 가동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내 청약경쟁률 순위권을 휩쓸었고, 원주기업도시도 필지공급으로 연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 도시’는 지역 내 기업을 유치시켜 지역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자족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주민들은 도심으로의 통근에서 벗어나 직주근접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이동하며, 근무지에 따라 사는 곳이 결정된다”며 "기업 유치에 성공한 곳은 교통망 확충 등 대형 개발호재가 따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경기 내 분양경쟁률 상위권 휩쓸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대 1342만1644㎡ 규모로 조성된다. 환황해권 국제업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권 남부의 첨단 클러스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고덕신도시 산업용지 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세계 최대 395만㎡ 규모로 들어섰으며,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14조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신설을 비롯해 SRT 개통, 용산 및 의정부 미군부대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고덕신도시 내의 아파트 분양률은 경기도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높았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내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 고덕신도시가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이 84.09대1로 경기도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 49.39대1, ‘고덕신도시자연&자이’가 28.77대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 강원 원주기업도시, 필지 공급에 연일 높은 경쟁률 기록

원주기업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원에 528만9798㎡ 규모로 조성되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다. 산업·연구·관광 등의 주된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교육·의료·문화 등 ‘자급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원 원주시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작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했으며, 올 연말에는 서울과 원주를 잇는 중앙선 K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2023년까지 여주까지 개통된 경강선이 원주까지 연장된다.

특히, 원주 내 입주기업은 올해 15개로, 강원도 전체 23개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에 따라 원주기업도시 내 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입지지원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원주기업도시 필지공급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점포겸용 단독주택’ 48개 필지 공급에 10만5832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평균경쟁률 2204대1을 기록했으며, 최고경쟁률은 1만4357대1이었다.

지난 10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08필지 공급에는 평균 307대1, 최고 25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0일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접수’ 185개 필지 모집은 평균 경쟁률이 218대1, 최고 경쟁률은 3106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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