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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아빠' 이웅종, “개를 사람처럼 키우지 말라”

기사승인 2017.11.20  1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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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이웅종 지음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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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이후 지난 17일에는 한 20대 여성이 또 시바견에 얼굴이 물리는 등, 개 물림 사고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개 물림 사고가 중대한 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잇따르고 있는 사고에 관련 현황과 개 물림 예방법을 공개했지만, 최선의 방법은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쌤앤파커스.2017)는 눈길을 끌 만하다.

책은 ‘TV 동물농장’에 출연한 국민 강아지 아빠 이웅종 소장 책으로 “개는 인간과 명백히 다른 종이다.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의인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강경하게 주장한다. 25년 반려견 훈련사이자 개와 함께 40년을 보낸 애견인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터다.

그는 개에게 일어나는 문제의 90%는 개를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개는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처럼 생각해 사람 기준에 개를 끼워 맞추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개를 개로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개와 사람의 의사소통에 혼란을 준다고 전한다.

인간과 다른 종인 개를 사람의 공간에 들여놓았으니 공동생활을 위해서는 당연히 ‘규칙’을 가르쳐야 한다. 소장 또한 개가 자연에서 생활한다면 훈련조차 필요치 않지만 인간의 공간에서 통용되는 최소한의 규칙을 따라야 하며 이는 개의 행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개통령’으로 인정받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와 온도 차가 있다. 강형욱 씨가 정확하고 올바른 반려견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반려인의 관점 전환과 왜곡된 반려견 문화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주택에서 반려견을 둘러싼 분쟁이나 ‘개고기’ 논쟁을 둘러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모적 논쟁, 팻 로스와 상실감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꼭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을 최대한 객관적인 논지로 짚어나가려 애쓴다.

사람도 자기 자식의 잘못에 훈육 차원의 꾸지람을 한다. 특히 6세 이전 사회화 시기에 많은 것들을 가르친다. 하물며 종이 다른 동물을 인간만을 위한 공간에 들여놓았을 때, 더 세심한 훈련이 필요할 터다. 아름다운 공생은 서로 삶의 예의를 지킬 때 가능하다. 반려인, 예비반려인, 나아가 반려견을 향한 왜곡된 시선을 가진 비반려인도 읽어 두면 좋을 책.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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