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1위 인텔 제쳤다... D램·낸드가 '양 날개'
삼성전자, 반도체 1위 인텔 제쳤다... D램·낸드가 '양 날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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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호황으로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4년간 종합반도체 1위 자리를 차지해온 인텔을 제칠 전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상승이 큰 몫을 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분야에서 656억달러(약 72조원)의 매출로 업계 순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은 610억달러(약 67조원)으로 2위에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은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위탁생산)을 제외한 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쳤다고 분석했다. 

IHS마킷은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파운드리 제외)이 144억달러로 인텔(146억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이어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165억달러로 늘리며 인텔(159억달러)를 제쳤다는 분석이다.

IHS마킷은 올 4분기에도 삼성전자가 매출 176억달러로 인텔(162억달러)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왕좌가 인텔에서 삼성전자로 지난 1993년 이후 24년 만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는 절대 강자지만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서 인텔 등에 경쟁력이 밀리며 종합반도체 1위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시장 점유율(순수파운드리업체 제외)은 15%로 지난 1993년 3.8%였던 것을 24년만에 4배 가량 끌어올렸다. 

IC인사이츠는 이에 대해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삼성전자 매출이 늘었다"며 “지난해 1분기 인텔의 매출은 삼성보다 40% 더 많았지만 겨우 1년여만에 그런 우위는 사라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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