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먹혔나... 수도권 다주택자 67% "집 팔 의향 있다"
부동산 규제 먹혔나... 수도권 다주택자 67% "집 팔 의향 있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2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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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내 다주택자의 67%가 주택을 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67%가 집 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은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의뢰한 '2017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수도권 내 다주택자 보유자 66.7%가 ‘주택 매도 의향이 있다’에 답했다고 밝혔다.

‘매수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29.8%였고, ‘모름·무응답’은 3.5%로 조사됐다.

부동산 대책이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영향이 있는 편이다'에 39.4%, '매우 영향이 있다'고 4.1%라고 답했다.

절반가량이 부동산 대책에 따른 시장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8·2 대책에 이어 9·5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의 매도 의향이 늘어나고, 거래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보통이다'라는 답변에 32.7%, '영향이 없는 편이다'에 21.3%가 답했다.

향후 부동산 투자 의향을 가진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가 54.1%로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로 22.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가 13.8%, 다세대 5.0%, 단독주택 3.8% 순이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올해가 주택 매도 의향, 이사계획 등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며 "주택 관련 수요가 급변하고 있어 이에 발맞춰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수도권 내 전용면적 78㎡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35~69세 1013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일까지 조사 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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