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유럽 기자재 시장 공략해야...글로벌 선박주문량 52%"
"국내 조선, 유럽 기자재 시장 공략해야...글로벌 선박주문량 52%"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1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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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럽중심 조선업 회복... 레저 선박용·친환경 부문 유망
▲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늘면서 내년 유럽 선박기자재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전 세계 선박 주문량의 절반을 넘는 유럽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레저 선박용이나 친환경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1일 코트라(KOTRA)는 '유럽 조선해양기자재 시장 진출 가이드'를 통해 "우리 수출은 대기업 선박 완제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우리 선박기자재는 우수한 기술력에도 EU 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의 4.5%(2억5천만달러)에 불과해 성장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조선소를 선호하는 덴마크, 그리스 시장을 선제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레저 선박용·친환경 기자재 수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박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발주량이 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내년이 관련 산업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전망이다. 그 중 유럽 선박주문량은 전 세계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가이드는 "최근 유럽 내 조선소들은 대형 화물선보다는 크루즈, 슈퍼요트 등 레저용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호황을 맞은 크루즈의 경우 동급 일반 화물선 대비 투입되는 기자재 양이 약 20배 많다"고 설명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드는 단기적으로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및 오염물질저감장치가, 장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는 선박용 기자재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이드에는 유럽 수입시장 현황, 주요 기업의 구매 동향, 인증 취득, 벤더(판매업체) 등록 방법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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