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히츠' 처음으로 가격 올려... 전자담배 줄인상 될까
아이코스 '히츠' 처음으로 가격 올려... 전자담배 줄인상 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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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시장상황 고려 중"... KT&G, "고려 안 해"
▲ 필립모리스가 세금 인상 여파로 전자담배 업계 최초로 스틱 가격 인상에 나섰다. (사진=필립모리스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스틱 ‘히츠’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난달 개별소비세가 인상된 이후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 인상을 앞두고 있어 다른 업체들의 전자담배 가격도 잇달아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15일 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 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이미 인상된 데다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는 시장상황을 보고 인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코스의 히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늦게 전자담배를 출시한 KT&G는 가격인상을 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KT&G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후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도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히츠의 국내생산은 수입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4600여억원)를 신규 투자하고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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