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쇼크' 현실화...전국 44만가구 물량 쏟아져
내년 '입주쇼크' 현실화...전국 44만가구 물량 쏟아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26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올해 38만3820가구보다 14.5% 증가한 총 43만9611가구로, 과잉공급에 따른 '입주쇼크'가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내년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물량이 44만 가구에 달하면서 ‘입주쇼크’가 우려된다.

26일 부동산 114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올해 38만3820가구보다 14.5% 증가한 총 43만9611가구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아래 입주 물량까지 늘면서 지역에 따라 역전세난뿐 아니라 전세와 대출금이 매매가격을 앞지르는 '깡통주택'과 '깡통전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은 경기도로, 올해보다 25.7% 늘어난 16만1992가구가 입주한다. 서울도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3만4703가구로 올해보다 28.3% 증가한다.

지방의 입주물량도 많다. 강원도는 올해 입주물량이 5959가구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80% 가까이 증가한 1만6542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전북은 올해보다 129% 증가한 1만3229가구, 충북은 86% 늘어난 2만2762가구가 입주한다.

현재 미분양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경남과 충남도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3만9815가구, 2만4363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은 올해보다 16% 증가한 2만3193가구가 입주하는 반면,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입주물량이 2만 가구를 웃돌았던 대구시는 내년 1만2743가구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엔 정부의 규제와 입주·공급물량 증가로 주택가격이 올해만큼 상승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무주택자와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나오는 급전세,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고 건설사들은 미입주, 미분양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