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M&A로 영토확장 박차... CJ헬스케어 삼킬까
한국콜마, M&A로 영토확장 박차... CJ헬스케어 삼킬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1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유전체기업 인수... CJ헬스케어 인수하면 제약부문 강자로
▲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약부문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인 한국콜마가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유전체 분석 기업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CJ헬스케어 인수전에 나서며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모건스탠리는 같은달 22일 ▲한국콜마 ▲칼라일 ▲CVC캐피탈 ▲한앤컴퍼니 등 4곳을 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인수적격후보들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월말~2월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결론은 이르면 3월에 나올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자금력을 확보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어든 상황이다.

한국콜마 측은 “CJ헬스케어뿐 아니라 제약 산업 전체를 봐서도 외국계열 사모펀드(PE)가 아닌 제약부문 강화에 나선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한국콜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지분 10.76%를 인수하며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등을 만드는 '유전체 기반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CJ헬스케어 인수로 한국콜마의 사업 시너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형 확대가 가능하다. CJ헬스케어 인수로 1조원 규모가 넘는 제약사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부족한 영업력도 보완해 제약판매업에도 나설 수 있다.

현재 한국콜마의 주 사업영역은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으로 전체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나머지를 차지하는 제약부분의 경우 영업생산이 없는 위택생산 위주다. 앞서 한국콜마는 2012년 비알엔사이언스(2010년 보람제약 흡수합병)를 인수해 제약사업에 진출했다.

아울러 이번 CJ헬스케어에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뿐 아니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헛개수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