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임대료 이중부담에 '무인카페' 해답될까
인건비 임대료 이중부담에 '무인카페' 해답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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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피, 무인카페 공개... 커피 제조·서비스 모두 자동화
▲ 바리스타 대신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고 서비스를 모두 자동화한 무인카페가 등장했다. (사진=달콤커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으로 가격을 올리는 업체는 물론 무인카페까지 등장했다. 임대료 부담에 인건비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커피전문점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달콤커피는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4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카페 ‘비트’의 쇼케이스와 함께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바리스타 대신 로봇을 활용한 이 카페는 높이 약 5~6.6㎡(1.5~2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커피빈코리아가 전 메뉴 가격을 약 6% 가까이 올린 가운데 이번 무인 카페의 등장이 인건비 부담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트 카페의 로봇은 커피를 포함해 총 14가지 음료를 시간당 최대 90잔, 하루 2000잔 이상 제조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음료는 히팅과 쿨링 시스템을 통해 픽업 이전까지 신선하게 유지된다.

달콤커피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을 하나의 서버로 구성하고, 음료의 제조부터 보관, 픽업, 폐기 등의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이 자동화 됐다. 외부에서도 매장의 가동 및 중지 등의 전체적인 부스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큐브 모양의 비트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약 2미터로 1.5평에서 2평정도의 컴팩트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인건비 감소는 물론 치솟고 있는 임대료의 영향에서도 기존 프랜차이즈에 비해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달콤커피는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항만, 호텔을 비롯해 사내 카페테리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 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동관과 서관의 IT전시관에 두 대가 입점해 있다. 가격은 보증금 30%(약 3000만원) 선납 기준 월 약 190만원(48개월)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비트에는 소프트웨어 공학을 비롯한 로보틱스, 전자, 전기, 기계, F&B 비즈니스까지 총 7개 첨단 산업군의 기술력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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