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 '신선식품' 승부...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변신
기업형 슈퍼마켓, '신선식품' 승부...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변신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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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프리미엄 제품과 매장 리뉴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슈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프리미엄 식품으로 무장한 SSM(기업형슈퍼마켓)들이 체험형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한 슈퍼마켓 시장 규모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커지는 가운데 업체들이 경쟁에 나선 것이다. 

8일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슈퍼마켓 판매액은 지난해 3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돼, 매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슈퍼마켓 시장은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유통대기업 계열 SSM들이 장악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해 매장을 프리미엄 푸드마켓과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점포로 변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오픈하고, 기존점을 새로 단장해 상권 맞춤형 '뉴콘셉트' 점포로 전환하는 등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한다.

8천 개 종류의 취급상품 가운데 5%가량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이다. 나머지 상품의 40%는 고급 식품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구성하고 55%는 대중적인 상품으로 준비했다.

2016년 6월 강남구 도곡동에 1호점을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송파구 문정동과 마포구 공덕동에 잇따라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선보였으며, 9일 4호점 서초점을 개설한다. 실제로 기존 롯데슈퍼를 리뉴얼한 도곡점(1호점)과 공덕점(3호점) 매출은 종전보다 각각 21.7%, 43.1% 증가했다.

GS리테일의 경우 '신선하고 즐거운 생활 GS수퍼마켓'에서 직거래를 통해 다양한 농수산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노르웨이산 연어, 충남 농산 ‘킹스베리딸기’, 꽃게 등을 알뜰 가격에 선보였다.

지난달 GS수퍼마켓은 정육 코너에서 구매한 스테이크용 축산물과 각종 농수산품을 쿠킹존에서 맛볼 수 있는 델리 강화형 매장 송파위례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GS수퍼마켓 관계자는 “쇼핑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인식되는 만큼 매장 쿠킹존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맛보는 델리 강화형 매장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역시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의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그로서란트(식료품점+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한 'PK마켓'을 선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전통시장과 각국의 푸드 스트리트 등을 재현했다. 고기와 생선 등을 즉석에서 요리로 완성해서 맛볼 수 있다. 팩에 든 과일을 착즙 주스로 제공하는 코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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