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유발 또라이 대응지침서
분노 유발 또라이 대응지침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2.0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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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유발의 심리학>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지음 | 장혜경 옮김 | 이영채 그림 | 생각의날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분노 유발의 심리학>(생각의날개.2017)은 표지나 제목이 주는 이미지보다 재미난 심리학 서적이다. 차라리 ‘분노 유발 또라이 대처법’ ‘또라이 다루는 심리기술’ ‘또라이 내 맘대로 다루기’ 이것도 아니라면 ‘또라이 질량 보존 법칙 탈출법’ 등 제목이 더 어울렸을 듯하다. 분노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인격 유형을 9가지로 분석하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다루는 전략을 담아서다.

소개된 몇 가지 기술을 습득한다면 또라이에게 시달려 고전하고 있는 동료에게 또라이 관리 팁을 일러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당당하게 “웰컴 투 또라이 월드”라 외칠 수 있으리라.

책은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을 ‘피해망상 또라이’, 자신을 너무 확신하는 사람을 ‘자뻑이 또라이’, 감정 조절 못해 사회성 제로인 사람을 ‘대마왕 또라이’로 나눴다. 이밖에 ‘변덕쟁이, 원칙주의자, 겁쟁이, 우유부단, 디바, 괴팍이 또라이’가 더 있다. 1장은 이렇게 인격 유형을 분석하고 그들의 정체를 파헤친다.

1장이 별별 또라이에 관해 배웠다면 2장은 자가진단이다. 14문항의 또라이 유형 자가 테스트가 있다. 자신의 약점과 흠결을 파악해 장점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다. 경멸하던 대상과 닮았다고 좌절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테스트를 거치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터다. ‘아, 나도 누군가에게 또라이구나’ 이쯤 된다면 저자의 의도가 명백해진다. 우리는 모두 또라이라는 것. 책은 결국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관리의 문제’를 다루면서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자는 거시적인 목적지가 있다.

3장은 또라이와 또라이의 공생관계를 다룬다. 자신과 타인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이해’ 할 수 있도록 궁합을 보는 장이다. 4장은 최악의 궁합에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잘 지내는 최고의 전략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지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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