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직원들에게 "당당해지자" 주문
최흥식 금감원장, 직원들에게 "당당해지자" 주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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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임직원에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난과 직무유기라는 책임 추궁의 딜레마를 전문가적 판단을 통해 극복해 내야만 한다"며 "당당해지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임직원들에 당당함을 주문했다.

12일 최 원장은 여의도 금감원 본관 강당에서 열린 '새출발 결의대회'에서 "결연한 각오로 쇄신해 우리 앞날에 꽃길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올 겨울 한파만큼 싸늘하다"며 "금감원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 비해 더 큰 잘못을 행해서라기보다는 그들과 다름없다는 실망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목적의식을 분명히 해야만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당당하게 우리의 권한을 행사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최흥식 금감원장의 발언은 최근 금감원 채용비리, 관치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땅에 떨어진 금감원 위상에 위축된 금감원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는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금감원 임직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 수행, 법규와 사회규범 준수,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와의 부단한 소통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다짐'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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