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관투자자 중 국고채 최다 50.9% 보유
은행, 기관투자자 중 국고채 최다 50.9% 보유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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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국채 2017’에 따르면 은행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291조9000억원의 국고채를 보유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국고채 573조8000억원의 50.9%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2008년(43.4%)에 비해 보유 비중이 7.5% 확대됐다. (자료=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국고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국채 2017’에 따르면 은행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291조9000억원의 국고채를 보유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국고채 573조8000억원의 50.9%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2008년(43.4%)에 비해 보유 비중이 7.5% 확대됐다.

이어 보험이 152조5000억 원, 증권이 56조1000억 원, 투신이 23조3000억 원, 연기금이 13조4000억 원어치의 국고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고채 발행잔액은 지난 2010년 310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54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100조8000억원의 국고채를 원활히 발행했다.

특히 장기물(20년 이상) 발행 비중이 30.1%로, 전년(25.3%)에 비해 4.8% 늘었다. 중장기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또 차완리스크 완화를 위해, 올해 76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던 국고채 만기도래를 조기상환·교환을 통해 47조9000억원으로 선제 분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10년물 국고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올해 만기도래가 집중됐다”며 “조기상환과 교환으로 만기도래 물량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연말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례 금리 인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개선 기대에 따라 3년물(2.135%)은 전년 대비 49.7bp(1bp=0.01%포인트), 10년물(2.469%)은 39.5bp 상승했다.

국고채 일평균 거래량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16조1000억)보다 2조9000억원 감소한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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