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재매각, 기업가치 높인 후 진행”
산업은행 “대우건설 재매각, 기업가치 높인 후 진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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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를 제고시킨 후에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를 제고시킨 후에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19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매물로서 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매각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의 관심도를 봤기에 차분하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재매각 시점은 늦어도 펀드 만기 시점인 내년 7월 이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산은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의 지분율 50.75%에 달하는 2억1093만1209주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월 산은은 대우건설의 매각 공고를 낸 후, 입찰자인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해외 사업장의 돌발 부실로 인해 매각이 무산됐다.

대우건설의 작년 4분기 경영실적에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로 3000억원의 손실분이 반영됐다. 인수 검토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호반건설은 해외 대규모 손실분이 부담으로 작용되면서 결국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매각이 무산됐으며, 대우건설은 M&A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산업은행은 해외 사업장에 대한 추가 부실 우려가 제기돼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해외 사업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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