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헬스 시장 커진다... 글로벌 기업 투자 박차
웨어러블 헬스 시장 커진다... 글로벌 기업 투자 박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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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규제로 한국 상용화 더디다" 지적도
▲ 웨어러블 헬스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IT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트윈헬스, 애플)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웨어러블 헬스 기기에 대한 IT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상용화 속도는 더디지만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는 원격진료 규제로 인해 서비스 활용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헬스 플랫폼 업체 트윈헬스(Twine Health)를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관심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의식한 행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Statist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1420억 달러(한화 약 15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 샤오미 등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이에 핏빗과 조본 등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들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역시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박차에 나선 상태다.

특히 애플은 2014년 일찍이 애플워치 등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에 '헬스 킷(HealthKit)'을 공개하고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애플은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원격진료업체 아메리칸웰 등과 손잡고 정확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개선된 심박수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기세에 핏빗도 트윈헬스 플랫폼을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 통합해 이용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핏빗은 월 40달러에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건강관리 서비스인 핏빗코치(구 핏스타앱)로 개인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트윈헬스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으로 직장인들로 건강케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런 글로벌 추세에 반해 한국에서는 이용이 국한돼 상용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만성질환 환자들 원격진료를 통해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처방받고 있다.

앱을 통해 각종 건강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아 원격으로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어 식단 조절, 운동법 교육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은 “웨어러블 기기로 병원 밖 만성질환 환자의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의 질병관리에 효과적이다”며 “미국에서는 최근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보험 적용까지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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