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 '역대 최대'...파생상품거래↑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 '역대 최대'...파생상품거래↑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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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일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전년(483억8000만 달러) 대비 22억6000만 달러(4.7%) 증가한 506억4000만 달러였다. 이는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를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일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전년(483억8000만 달러) 대비 22억6000만 달러(4.7%) 증가한 506억4000만 달러였다. 이는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리스크 등이 증가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이 커졌고, 그 때문에 헤지 수요에 따른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전년보다 20억9000만달러(7.2%) 늘어난 3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외환스와프 거래(197억9000만달러)가 전년에 비해 13억8000만달러(7.5%) 늘었다. 외환스와프는 현재의 계약 환율에 따라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 후 계약 당시 통화 간 이자율 차가 반영된 선물 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활용된다.

계약일로부터 일정 기간 이후 외환 결제가 이뤄지는 선물환 거래(101억 1천만 달러) 또한 5억 2천만 달러(5.4%) 증가했다. 현물환은 하루 평균 196억 달러 거래돼, 전년보다 1억 7천만 달러(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원/달러 현물환 거래(138억9000만달러)는 전년 대비 6억3000만달러(4.3%) 감소했다. 엔/달러 거래(9억 5천만 달러), 달러/유로화(9억 3천만 달러) 거래는 각각 30.9%, 24.7%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수출 지역 다변화에 따라 결제 통화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가 252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억6000만달러(7.5%) 늘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은 5억달러(2.0%) 증가한 25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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