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유통 경기...롯데 웃고 신세계 울었다
평창 올림픽 유통 경기...롯데 웃고 신세계 울었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2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창 롱패딩 인기-부실 식단 희비...편의점·치킨 업계 '어부지리'
▲ 평창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올림픽 특수 효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공식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유통거물인 롯데와 신세계의 희비가 갈렸다. 

평창 마케팅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지만 신세계의 경우 엠부시(매복) 마케팅과 부실 급식 등 논란으로 쓴맛을 봤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평창 마케팅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편의점과 치킨 프랜차이즈와 같이 별도의 마케팅 없이 의외의 특수효과를 본 업계도 있었다.

■ 평창마케팅 유통 빅2 희비 갈려... 롯데는 웃고 신세계 ‘쓴맛’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대표적으로 평창 효과를 봤다. 올림픽 이전부터 ‘평창롱패딩’ ‘평창스니커즈’ 등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평창·강릉 지역에서 운영하는 '슈퍼 스토어'를 비롯해 롯데백화점의 총 59개의 평창 공식 스토어는 올림픽 개막 후 열흘간 매출이 개막 전 열흘과 비교해 6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올림픽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님에도 ‘평창’을 마케팅에 활용해 매복 마케팅 경고를 받았다. 설 선물세트에 강원도 특산물로 구성된 ‘평창 테마상품’을 마련하고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라는 문구를 썼다가 IOC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케이터링 공식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부실 식단과 바가지 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개막도 하기 전에 자원봉사자 식당의 낮은 품질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논란이 됐다. 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인 IBC센터 내 카페테리아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 평창 마케팅 없이도 올림픽 특수 누리는 편의점·치킨 업계

편의점 업계에서는 주류와 안주제품 판매가 늘었고, 치킨과 패스트푸드 등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했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맥주 등 주류와 안주 제품 매출이 10~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동계 올림픽 주요 시간대인 18~22시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와 스낵, 간편 식품 등 매출이 전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주류 중에서는 맥주 매출이 20%가량으로 가장 많이 뛰었고, 소주와 와인, 막걸리 등도 10%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주류 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치킨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치킨업계 빅3사인 BBQ·bhc·교촌치킨은 올림픽 개회식 당일인 9일부터 12일까지 최대 15%까지 주문이 늘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