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빠른 치타가 지구력을 겸비하지 못한 이유
[책속의 지식] 빠른 치타가 지구력을 겸비하지 못한 이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3.1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이름은 도도> 선푸위 지음 | 허유영 옮김 | 환경운동연합 감수 | 추수밭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포유류 중 단거리를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동물은 치타다. 치타는 사냥감을 정하면 시속 110km로 돌진한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추격하지만 백발백중은 아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지구력은 겸비하지 못해서다. 이유가 뭘까.

치타는 질주할 때 엄청난 열량을 낸다. 단 2초 안에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고 수백 미터 내에 시속 110km까지 속력을 올릴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전력 질주 중 속도를 시속 15km까지 급작스럽게 줄여 방향 전환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빠른 속도를 낼 때 발생하는 열량을 빨리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몸에 열이 과도하게 올라 탈진해버리기 때문에 몇백 미터를 달린 뒤에는 반드시 속력을 줄여야만 한다. 치타가 지구력까지 겸비하지 못한 이유다. <내 이름은 도도>(추수밭.2017)는 치타의 예를 통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의 신비로움을 전한다.

책은 16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멸종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사연을 전하며 사슬로 복잡하게 연결된 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