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s신세계, 패션‧뷰티 콘텐츠 강화... 편집샵과 PB로 '격돌'
롯데vs신세계, 패션‧뷰티 콘텐츠 강화... 편집샵과 PB로 '격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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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패션사업과 뷰티사업 콘텐츠 강화에 나서며 유통업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롯데)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백화점들이 유통업에서 자체브랜드(PB)와 편집매장 등 콘텐츠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패션, 인테리어, 뷰티를 비롯한 사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자사 소속 글로벌패션(GF) 사업부분을 분사하고 여성복 전문 패션계열사 엔씨에프(NCF)와 통합시켜 패션전문 계열사를 출범시킨다. 롯데쇼핑 측은 GF사업부문과 엔씨에프를 통합해 패션기업으로 자체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션전문 계열사 출범으로 실력 있는 브랜드 발굴 및 운영을 강화하고 백화점과 시너지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합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기존 각기 다른 5개의 직매입 PB 의류 편집매장을 통합한 브랜드 ‘엘리든’을 선보이며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니트 전문 PB 매장인 ‘유닛’, 양말 전문 매장 ‘보타’. 셔츠 전문 매장 ‘맨잇셔츠’ 등의 단일품목 편집숍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업계2위로 올라선 신세계백화점은 고급화로 패션 PB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 하고 앞서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라나'를 선보였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패션기업 매출 순위 상위 5위안에 드는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SI)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편집숍 ‘분더샵’이 뉴욕매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뷰티에 집중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 신세계의 뷰티 편집샵 시코르는 내달 중 8호점인 타임스퀘어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코르 점포는 신세계백화점의 접객효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역시 자체 뷰티 편집숍인 라코스메디끄 확대에 나섰다. 오는 6월 대한민국 쇼핑 1번지인 명동 롯데 영플라자 본점에 7호점을 열고 8월에는 잠실 애비뉴엘 롯데월드타워점에도 입점해 시코르와의 승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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