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16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날씨가 좋아 사고가 적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6조8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66억 원으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손해율이 80.9%로 떨어져서다.
이에 대해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파가 전년 대비 심하지 않는 등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사고가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p하락하면서 실적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이 도입된 것도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의 주효한 원인이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관리 비용이 적은 인터넷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14.5% 늘어난 것도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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