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쟁에 제 4이통사 낄 수 있을까
5G 주파수 경쟁에 제 4이통사 낄 수 있을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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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5G 주파수 경매안을 내놓은 가운데, 최근 제 4이통사 선정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사진=Shutterstock)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5G 주파수 경매안이 나온 가운데 제 4이동통신사 선정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케이블 TV가 제4이통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다 통신비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제 4이통사가 선정될지 주목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6월 5G 주파수 경매에 3.5GHz 대역 280MHz폭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4이동통신용으로 남겨놓았던 2.5GHz 대역 주파수는 경매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보편요금제와 같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과 더불어 제4이통사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국회가 통신 산업 진입규제 완화를 준비 중이어서 제4이통 출범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통신사업 진입규제개선 내용을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앞서 유력한 4이통 후보군인 케이블TV 측이 제4이통사업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열린 케이블쇼에서 김성진 케이블TV협회장은 제4이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5G 주파수 가격이나 투자 여건 등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확보와 망 투자 등에 3조원 가까운 비용이 들면서 이통 3사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섣불리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제4의 이통이 나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투자 여건이나 실력 등이 갖춰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며 “지금까지 제4이통사 도입 논의는 7차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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