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금 늘려라'...은행권, 특판·예적금 판매 돌입
'예수금 늘려라'...은행권, 특판·예적금 판매 돌입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20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신한 최고 4%대, 우대조건은 '깐깐'
▲ 시중은행이 고금리 특판 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금리 상승기에 당국의 예대율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예금 잔액을 늘려 이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중은행이 고금리 특판 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예대율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예수금을 늘려 이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우리·NH농협·KEB하나은행이 특판 상품을 판매중이다.

신한은행은 LG 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에게 최대 연 4.1% 상당의 이자를 제공하는 ‘신한 U+투게더 적금’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1.5%에 통신요금 자동이체 우대금리 연 1%,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기간에 따른 최대 연 1.6% 추가혜택이 제공되며, 판매 한도는 5만좌다. 가입은 신한 SOL앱과 신한 통(通)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인 지난달 13일부터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을 판매중이다.

적금의 경우 KBO 구단별 응원팀을 지정해 가입할 수 있고, 최고 연 3.3% 금리가 보장된다. 입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가능하다.

예금은 300만원부터 최고 5천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기본 이자율 2.0%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라 최고 연 0.3%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을 통해 최고 연 4.7%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1.8%에 최대 2.9%p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만기 자금을 여행사 모두투어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마일리지 2%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받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모바일 올원뱅크 가입자 수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올원뱅크를 통해 개인고객 1인 1계좌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 금액은 300만원부터 최대 2천만원까지, 만기 기간은 1년이다. 총 판매한도 1천억원이 넘으면 판매를 중단한다.

금리는 최고 연 2.4% 확정금리로 별도 우대조건은 없고, 가입금액별로 차등 적용된다. ▲300만원은 연 2.4% ▲3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는 연 2.35% ▲500만원 초과 1천만원 이하는 연 2.10% ▲1천만원 초과 2천만원 이하는 연 2.00% 확정금리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8'으로 최대 3.0%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됐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로, 1만원 이상 3백만원까지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기간은 12개월 이상 36개월 이내 월단위로 지정하면 된다.

적용금리는 가입기간 ▲12개월에서 23개월 사이는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연 0.4%와 이벤트금리 연 0.6%등 최고 연 1.0%를 더하면 최대 연 2.8%(2018.4.9 기준, 세전) ▲24개월에서 35개월 사이는 최대 연 2.9% ▲36개월은 최대 연 3.0%다.

우대금리는 ‘가입손님 우대 연 0.1%’와 ‘주거래손님 우대 연 0.3%’로 구성돼 최대 연 0.4%가 적용된다. 또 6월 15일까지 가입할 경우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 시 연 0.3%, 8강 진출 시 연 0.6%를 추가로 받는다.

KB국민은행은 별도로 판매중인 특판 상품이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특판상품 판매에 따른 이익이 홍보 및 광고 비용을 넘어설 지 장담할 수 없다"며 “단기성 상품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