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바람'... 화장품주, 2분기부터 꽃 핀다
다시 '봄바람'... 화장품주, 2분기부터 꽃 핀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4.2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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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엔 유커 감소로 실적 부진...주가는 2분기 실적 반영
▲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한달간 화장품 주가들이 일제히 개선세가 돋보인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꺾였던 화장품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중 관계 긴장 완화에 따른 유커 증가로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태다. 다만 1분기까지는 실적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며, 현재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 화장품 주, 최근 한달간 최고 23% 뛰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근 한달간 화장품 주가들이 일제히 뛰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최근 한달 간 약 18%나 급등했고, LG생활건강은 17% 폭증했다. 코스맥스 역시 23%, 한국콜마 3%, 토니모리 2% 오르면서 화장품 주가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고, 한국과 중국간 긴장관계가 해소되는 분위기라 2분기 화장품 업종 영업이익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되면서 이같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아직 1분기 흐름은 좋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1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조3010억, 804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18.4% 감소할 전망이다.

■ 유커 늘면서 2분기 화장품주 실적 개선된다

다만 이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2%, 68% 78% 증가하는 등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한중 관계 개선이 즉시 유커 개선으로 이어져 이는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40만3413명을 기록해 지난해 사드 보복 이후 플러스 신장률로 전환했다.

앞서 양제츠 특사는 우리 측에 "사드 관련 한국에 취한 경제 보복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선호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꼽았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대장주이자 사드보복에 따른 실적악화가 심했던 종목으로 기저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제품 '후')의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가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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