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에 대한 정부 보유지분 매각을 지주사 전환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1일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 및 정부가 보유한 지분 정리 계획과 관련해 “지주사 전환을 완료하고 일정 기간 후 매각 가치를 최대화하는 범위 내에서 조속히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18.4%다.
앞서 우리은행은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시장에서 경쟁이 불리했고, 경영진이나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지주 체제 전환을 희망해왔다”며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잔여 지분의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타당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신속히 한다고 해도 완료되기까진 6~7개월 걸릴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정부 지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완료된 다음에도 매각이 가능한 기간 제한이 있다”며 “매각 가치 최대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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