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작년 11월 이후 1월과 2월, 4월, 5월에 이은 다섯 번째 동결 결정이다.
기준금리 동결에는 고용·물가 등 경제지표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6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안팎을 기록한 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1.5%를 기록하면서 한은 목표치인 2.0%는 물론 시장예상치인 1.6~1.7%를 하회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 또한 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6일 34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하고, 미국은 10일(현지시간)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은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무역 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0.5%p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하고 올해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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