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코스피가 4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출렁이며 장중 400포인트 넘게 움직인 끝에 오후 들어 보합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3포인트(0.42%) 오른 5,672.42에 거래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에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상승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서 민주당 우위가 확인되자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며 장중 5,421.72까지 밀렸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들어 기관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외국인은 2조5425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693억 원, 9189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4% 하락한 21만7000원,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64% 내린 138만9000원에 거래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5.18% 오른 35만55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흔들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4.8%까지 떨어전 뒤 같은 시각 전장보다 1,160.83포인트(1.84%) 내린 61,921.03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358.63포인트(0.83%) 하락한 42,948.91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0.24포인트(1.39%) 상승한 3,658.34, 홍콩 항셍지수 257.36포인트(1.09%) 오른 23,783.33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250.00까지 밀렸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6월 22일 종가(285.88)보다 10% 넘게 낮은 수치다.
미국 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100 12월물 선물은 이날 오후 12시 6분 전일 대비 2.4% 급락한 뒤 2시경에는 1.3%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S&P500 선물은 0.8%, 다우지수 선물은 0.5% 하락했다.
페퍼스톤그룹의 딜린 우 전략가는 "AI 규제, 칩 수출 제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정책이 모두 선거 결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