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최종 논의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증권선물위원회 민간위원 3명의 결정이 앞으로 귀추를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7일 증선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 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증선위는 금융위 고위 간부 2명과 외부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회의는 금융감독원과 당사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마주보며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된다.
현재 금감원 측은 권 상장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가치를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삼성 측은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지분 확대를 우려한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조차 일치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때문에 오늘 증선위 회의 역시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편, 감리위 논의에서 의견이 워낙 팽팽하게 맞선 만큼 증선위에서 민간위원 3명의 역할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위원 중 박재환 비상임위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기준위원과 금감원 감리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조성욱 비상임위원은 기업재무 전문가로 2013년부터 증선위 비상임위원을 맡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건 등을 처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평가와 상장특혜 논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거래소 연구위원과 한국금융법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이상복 비상임위원은 공시위반 사안 등 법률적 판단에 힘을 보탤 법률 전문가다.
금융당국은 증선위에 참여하는 민간위원이 주도권을 갖고 심의해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